오랜만에 휴일 남대문시장과 남산 N서울타워을 둘러 보기로 하였다. 오랜만에 아침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집을 나선다. 하루에 구경하기에는 벅차지만 부지런히 다녀본 느낌을 남겨봅니다.
남대문 시장 구경
남대문 시장은 하루 평균 약 30만 명에 달하는 인원이 방문한다고 한다. 외국인도 하루 평균 약 1만 명에 방문객이 다녀간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볼거리 살거리 먹거리가 풍부한 600년 넘은 한국 전통 시장이니 말이다. 조선 태종 14년인 1414년 조정이 감독하는 시전 형태로 출발하였다고 하니 한국 전통 시장 역사라 할만합니다.
남대문 시장은 8개의 주요 게이트가 있다. 오늘은 5번 게이트로 발은 디밀어본다. 아침 일찍 서두른다고 했는데도 이것저것 하다 도착하니 11시 30분 넘었다. 아침은 남대문 시장에서 먹으려고 간단히 먹었기 때문에 식사부터 하기로 했다. 워낙 유명한 음식점과 먹거리가 많은 곳이지만 오늘은 회덮밥을 먹기로 했다. 방문한 식당도 유명한 식당이라 소개는 생략한다. 다만 사장님이 회 작은 거 먹으라고 하셔서 그냥 그렇게 주문하고 든든하게 맛나게 먹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도 있으니 말입니다.
남대문 시장에 오면 느끼는 거지만 뭔가를 사야 할 거 같은 생각에 사로잡히곤 합니다. 워낙에 물건 사는 사람들이 많고 종류도 다양하다 보니 그런가!
구경하며 걷다가 지하 상가로 내려 갔다. 역시 가방 구경이 가장 좋은 듯 사고 싶은 가방이 눈에 들어왔는데 수입품이라 그런지 가격이 지금 주머니 사정하고는 차이가 나서 아쉽지만 패스했다. 근데 연로하신 할머니들이 유독 많이 물건을 사시고 흥정하고 계신다. 길 찾는 것도 쉽지 않은데 오랜 남대문 시장 단골손님들 이신 거 같다. 옷맵시도 센스 있고 멋쟁이 할머니들도 많이 방문하시는 듯하다.
오늘은 남산 N서울타워 까지 가보기로 하였으니 발걸음을 재촉해 본다. 그렇다고 빈 손으로 나갈 수는 없고 저렴한 가격에 가방과 신발을 구매 했다.
남대문 시장 오면 꼭 방문하는 어묵 집은 남산 공원에서 내려오는 길에 들려서 먹었다. 다른 곳에서는 이 어묵 맛을 느끼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남대문 시장은 가벼운 마음으로 구경 다녀도 좋지만 남대문 시장 지도를 참조하며 다니는 걸 추천하고 싶다. 남대문 시장 안내도 또는 남대문 시장 홈페이지에 상가 위치와 품목 별 상가가 표시되어 있다. 구석 구석 가계도 많이 있고 시장이 규모가 있기 때문에 지도를 보며 다니면 한결 수월하게 다닐 수 있다고 생각된다.
남대문 시장에서 남산 N서울타워 가기
남대문 시장에서 5번 게이트로 나와 버스정류장에서 01번 버스를 타고 남산 N서울타워로 가기로 하였다. 시간만 된다면 남산 둘레길도 돌아보고 도보로 올라가 보고 싶은데 시간과 체력이 허락하지를 않는다.
01버스 정류장은 5번 게이트로 나오면 오른쪽에 바로 위치해 있어 찾기 편하다. 남산은 얼마나 변하였을까 하는 궁금함이 밀려온다. 다녀온 지가 25년은 넘은듯하다.
01번 버스를 타고 예장 주차장에서 하차하여 남산 N서울타워까지 올라가는 01번 버스로 환승하였다. 외국인도 순환 버스를 많이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승객 3분 2 가량이 외국인 이네요. 단체 관광객도 있고요. 탑승 인원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습니다. 약 20분 정도 후에 남산 N서울타워 정류장에서 하차 했습니다.
내리자마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슴이 딱 트입니다. 공기도 너무 다르고 좋습니다. 다행이 날씨도 적당히 좋고 시야도 좋아서 더욱 좋았습니다.
커피도 미시고 경관도 천천히 둘러볼 생각으로 N서울타워 1층의 카페로 향했습니다.
카페에서 바라본 남산 남쪽 경관 입니다. 사진에 다 담지는 못했지만 롯데타워에서 63빌딩 까지 오랜만에 담아보는 풍경입니다. 사진에 담지는 않았지만 용산으로 이전한 대통령 집무실도 바로 보이네요.
2023년 5월 1일 남산 타워 1층 에서 남쪽으로 바라본 풍경.
남산 N서울타워 광장에서 옛 청와대 자리 왼쪽 기준으로 바라본 경관입니다.
거리를 지날 때는 건물들이 높고 커서 올려다보기 힘들었었는데 위에서 보니 그냥 그림의 작은 부분 같아 보입니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아 가장자리 부분에는 자리 잡기도 쉽지 않습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일부러 올라오는 외국인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한 동안 바라본 서울 풍경 있을 때는 몰랐는데 남산 정상에서 바라보니 색다른 감정이 올라옵니다.
광장 남쪽 부분 입장권 판매처 근처로 식사 할 수 있는 식당과 남산 남쪽의 서울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테이블 있는 테라스가 있어서 간식을 먹으며 경관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경관이 좋아 오랜만에 가슴이 시원하고 상쾌해진 경험을 했습니다.
날씨가 도와주어서 시원한 시야로 남산 정상에서 서울을 바라보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