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안전 검침원께서 문자와 사진이 보내왔습니다. 가스보일러 연통 연결 부위에 부식이 생겼으니 확인해 보시고 보수하라고 하는 내용입니다. 대략 난감합니다.
가스보일러 연통 부식
배기가스로 인하여 연통의 연결 부위에 조그마한 틈이 생기면 그 틈새로 가스가 누출되어 곰팡이 같은 형상의 자국이 생긴다고 합니다. 확인해 보니 누출이 있었나 봅니다. 특정 부위에 이상한 모양의 기포와 같은 덩어리가 생겨 있습니다.
솔로 닦았는데도 자국이 남아있네요.
곰팡이가 피어 올라온 것 같은 무늬의 형상이 나있었습니다.
보일러에 배기구 연통과 급기구 연통 두 개가 있는데 어느 쪽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행히 지하실에 있어 냄새 때문에 걱정할 일을 없지만 가스 경보기가 작동하여도 인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누출된 부위를 실리콘으로 보수 처리하라고 하는데 보일러 시공 업체에 문의를 하니 당연히 출장비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요즘 인건비가 상당합니다. 누출 부위가 크지 않아 셀프 보수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보일러가 설치된 지 십 년이 넘었네요. 오래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내열실리콘으로 보일러 연통 틈새 마감을 해야 한다
누출되는 부위가 크지 않은 거 같아 자가 보수하려 하니 실리콘이 문제입니다.
내열용 실리콘으로 보수해야 한다고 합니다. 내열용 실리콘은 처음 들어보는 말입니다. 보통 관련된 일을 하지 않으면 접하기 쉽지 않습니다.
동네 철물점에 물어보니 있다고 하네요. 근데 보통 알고 있는 실리콘 크기입니다. 양이 너무 많습니다. 집에서 욕실 부분 보수할 때 사용하여 보았지만 남으면 보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실리콘 건도 따로 구매하여야 합니다.
치약 정도 크기의 튜브형 내열용 실리콘을 찾기로 하였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있네요.
내열 실리콘 튜브형(SR3300)
가정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적당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주문하니 이틀 후 도착하네요.
가스보일러 연통 보수 후
작업 상태가 매끄럽지는 않습니다. 셀프 보수의 한계인가 봅니다.
치약 형태의 튜브형이라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문제는 실리콘 도포가 너무 얇게 도포되어 있으면 배기가스가 누출될 수 있다고 하여 두껍게 하였습니다.
작업 시간은 10분 정도 했습니다. 그나마 작업하기 좋은 부위라 다행입니다. 꼭대기 부분이면 사다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실리콘 헤라(주걱)이 있으면 좋겠지만 집에 없습니다. 다른 것으로 이용하여 깔끔하게 해보려다가 상태를 보고 다음에 하기로 미루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실리콘과 내열 실리콘은 특성이 다릅니다.
배기가스 누출이 안되는 게 우선입니다.
하나 또 배우며 갑니다.